*첫 일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말에 그렇게 동감을 할 수는 없었다. 아마도 내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왜일까? 나이를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 추억을 곱씹으며 사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왕에 나의 인생에 대한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아니.. 국민학교 때 (ㅠㅠ), 방학 숙제 중에서 가장 하기 싫었던 것이 일기 쓰기였다. 그래서 한 달 방학이 거의 다 지나갈 즈음, 개학식을 하루 이틀 남겨두고, 지난 삼 주간의 기억을 가까스로 떠올리며 폭풍 일기를 쓰던 친구들이 많았다. 내 친구들은 그렇게 했다. 근데, 나는 좀 다른 방식이었던 것 같다. 내 인생을 돌아보면, 좀 특이한(?) 점이 있다. 아.. 아닐 수도 ..